수목드라마 시지프스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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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로운 드라마를 하나 추천해 드리려고 왔어요. 요즘 화제의 드라마라 굳이 제가 알려드리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알고계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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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수목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입니다! 박신혜 배우님과 조승우 배우님이 주연으로 출연해 한창 이목을 끌고있는 시지프스는 올해 2월 17일 JTBC에서 첫 방영 이후로 현재 6.2%의 높은 시청률을 얻고 있어요. 줄거리를 가볍게 설명드리자면,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와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구원자'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입니다. 저는 수많은 장르 중에서도 판타지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거기에 액션까지 더해있으면 제 취향의 한가운데를 지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평소 좋아했던 조승우 배우님께서 주연으로 나오시니, 저는 선택권 없이 무조건 시지프스를 볼 수밖에 없었네요.

처음에 영문도 모른 채 강서해(박신혜)에게 끌려가는 한태술(조승우)의 모습을 클립으로 보고 너무 인상깊어 최신화까지 챙겨보았는데요, 제 생각보다 스케일이 정말 크더라구요. 미래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현재로 건너와 우리 세상에 숨어 살고 있는 있다니, 정말 흥미로운 세계관인데요. 미래의 사람들이 현재로 건너올 수 있게 도운 미래의 타임머신 ‘업로더’를 만든 것이 바로 다름아닌 한태술이었다니 정말 갈수록 재밌어집니다. 시지프스는 16부작이기 때문에 아직 초반이라고 볼 수 있어서 뭐라고 함부러 추측하지는 못하겠지만, 드라마 제목이 시지프스인 이유가 천천히 드러나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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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서, '시지프스'란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어렸을 때 그리스로마 신화 책을 열심히 읽던 저한테는 그리 낯설지 않은 이름이었는데요. 시지프스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코린토스의 왕'의 이름입니다. 어쩌면 '시시포스'라고 부르신 편이 더 익숙하실지도 모르겠네요. 교활하고 못된 지혜가 많기로 유명했던 시시포스는 제우스의 분노를 사 저승에 가게 되자, 매번 죽음의 때가 다가올때마다 저승의 신 하데스를 속이고 장수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그 벌로 나중에 저승에서 무거운 바위를 산 정상으로 밀어 올리는 영원하고 형벌에 처해졌다고 해요. 산은 경사가 급하고 아주 뾰족해서, 바위를 굴려 정상으로 가지고 가면 곧바로 반대편으로 굴러떨어지고 말아요. 그래서 더욱 끔찍한 벌이랍니다. 사실 이야기를 훑어보면 제우스가 먼저 나쁜짓을 했는데요, 시시포스가 그거 좀 고자질했다고 죽여버렸다는.. 제우스가 또 제우스했다는 일화가 숨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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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시지프스가 무엇인지 알고 나니 조금은 앞으로의 드라마의 방향을 추측할 수 있으시겠나요? 이런 그리스신화의 내용들이 등장인물들의 관계도나 앞으로의 내용에 더 얼마나 스며들어있을지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네요. 아, 그리고 시지프스 관련 서치를 하다보면 시지프스의 원작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요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워낙 많다보니 쉽게들 착각하시는 것 같아요. 시지프스는 그리스신화에서 그 제목을 따왔을 뿐 따로 원작을 두고있는 것은 없답니다. 이 점 헷갈리지 마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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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흥미로운 스토리로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을 즐겁게 해주는 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 저와 같이 꼭 본방사수 해봐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